양악(兩顎·위아래턱) 수술 후유증으로 고민하던 여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5일 낮 12시 40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서 모대학 4년 A씨(23)가 자신의 방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채 아버지(66)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1년 6개월 전 양악 수술을 받은 뒤 후유증과 부작용으로 비관해왔던 것으로 경찰에 의해 조사됐다.

가족들은 경찰에서 A씨가 수술 후 턱이 돌아가는 부작용 등으로 비관해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자신의 방 책상 위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을 적은 유서를 남겼다.

양악수술은 위아래 이와 이를 둘러싼 뼈를 깎거나 교정하는 난수술이라고 전문의들은 말했다.

전주의 모 성형외과 원장은 "뼈가 잘 안 붙거나 안면 감각을 잃게 하는 등 부작용이 많아 개인 병원에선 수술하기 어렵고, 대부분 수술이 대도시 전문 병원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이 다른 외상이 없고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