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쿨’ 멤버 김성수의 전 부인 강모(36)씨를 살해한 피의자 제갈(38)모씨와 관련, 제갈씨의 범행 장면을 담은 CCTV 화면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 연예플러스에는 17일 발생한 강씨 사망사건의 CCTV가 공개됐다. 공개된 CCTV 장면에는 사건 당시 강씨가 채리나 일행과 함께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제갈씨와 시비가 붙는 모습이 나온다. 또 CCTV에 따르면 제갈씨는 주차장에 세워 놓은 자기의 승용차에서 흉기를 꺼내 술집으로 들어간다.
한 사고 목격자는 방송에서 “여자분 일행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그 옆에 혼자 온 손님이 ‘조용히 하라’고 이야기했다”며 “직원들이 술에 취한 손님을 주차장에 데리고 갔는데, 잠시 후 칼을 들고 나타나 남자 한 사람을 뒤에서 찌르고 도망갔다. 뒤에서 쫓아오는 여성도 찔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제갈씨는 경찰 조사에서 “죽일 생각은 없었다. 술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서너 사람이 나를 넘어뜨렸고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며 “그쪽에서 나한테 먼저 욕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