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 현아의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공개된 포미닛 현아의 솔로 미니2집 음반 타이틀곡 '아이스크림'은 네티즌들로부터 "노골적으로 섹시 콘셉트를 의도하고 만든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상반신을 벗은 남자를 포옹하고 있는 장면, 거품목욕을 하는 현아의 모습, 가슴골을 모은 현아의 상반신을 강조한 영상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현아의 섹시 콘셉트 논란은 과거에도 논란이 됐다. 2010년 1월 발표한 뮤직비디오 '체인지'는 당시 KBS로부터 춤추는 모습이 선정적이란 이유로 '19세 이상 시청' 판정을 받았다. 이듬해 7월 발표된 '버블팝'도 골반춤이 선정적이라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지적을 받고 안무 수정을 요구 받았다.
이에 대해 현아의 소속사는 "이 안무를 제외하고 무대에 오르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방송활동을 접기까지 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선정성 논란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현아의 뮤직비디오를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이 정도 갖고 선정성이니 뭐니 비판하다 보면 전세계 음원시장을 휩쓸어야 할 K팝의 원동력이 사라지게 된다",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잊혀지고 도태되고 만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어느 정도의 수준을 지켜야 하는데 과욕이다", "곧 현아가 TV에 나올텐데 어린 아이들이 같이 시청한다는 것을 잊은거 아닌가" 등 현아와 소속사를 비판했다. 일부 가수들의 노출이 점차 과감해지고 있어 앞으로 선정성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에 '강남스타일'로 글로벌스타덤에 오른 싸이가 카메오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정식 뮤직비디오 공개에 앞서 동영상 전문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현아의 '아이스크림' 티저 영상은 하루만에 1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