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에 이어 KT도 중고 아이폰 매입 가격을 인하했다. 아이폰을 취급하는 두 통신사가 모두 중고 아이폰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아이폰5 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중고 휴대폰 거래서비스인 올레 그린폰의 중고 휴대폰 매입 가격을 조정했다. 이 가운데 특히 중고 아이폰에 대한 매입 가격을 인하한 것이 눈에 띈다.
16GB 모델을 기준으로 아이폰4S 중고 매입 가격은 A+ 등급이 52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낮아졌다. A등급(양호) 매입 가격도 47만원에서 40만원으로 떨어졌다. 아이폰4의 경우는 가격이 변함 없지만, 아이폰3GS 경우는 A+ 등급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A등급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1만원씩 낮아졌다.
SK텔레콤도 12일 중고 휴대폰 매입 프로그램인 'T에코폰'의 매입 가격을 조정하면서 중고 아이폰 매입 가격을 낮췄다. 아이폰4S는 48만원에서 40만원으로, 아이폰4는 28만~30만원에서 25만~26만원, 아이폰3GS는 7만~9만원에서 8만~9만원으로 가격을 조정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중고 아이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그만큼 중고 아이폰 물량이 늘었다는 의미"라며 "아이폰5 출시가 임박해 통신사들이 중고 아이폰 가격을 낮춘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5가 다음달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25일 아이폰5 예약을 시작하고 11월 2일 정식으로 출시되는 일정이 가능성 높게 이야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