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제2차 이사회가 1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이사회에 참가한 24개 이사국은 20일 GCF 사무국이 입주하게 될 도시를 결정하게 된다. 당초 19일로 예정됐으나 이사국들의 합의로 투표가 연기됐다. GCF는 환경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새롭게 주목받는 국제기구이며 기금만 900조원에 달해 '21세기의 IMF'로도 불린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스위스, 멕시코, 나미비아, 폴란드 등 6개국이 사무국 유치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국 인천과 독일 본, 스위스 제네바가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하며 막판 유치전을 뜨겁게 벌이고 있다. 투표는 24개 이사국 대표가 유치 신청 6개국을 놓고 득표율이 가장 낮은 국가를 차례로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모두 다섯 차례 투표해 최종 유치국을 선정한다.

20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사회에는 24개 이사국과 각국 정부대표, 국제기구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이사회는 개회식 선언에 이어 공동의장과 임시사무국의 활동 보고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19일에는 임시신탁에 관한 협의, 20일에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와 GCF간 협의사항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