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를 놓고 엄마와 말다툼을 벌이던 딸이 급기야 칼부림 난동을 벌여 가정폭력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샌드라 메이스(52)는 딸 야키아(25)가 피묻은 생리대를 화장실 세면대에 올려놓고 나가자 딸을 불러 크게 꾸짖었다. 이에 화가 치민 딸은 주방으로 달려가 부엌칼을 꺼내 들고는 "x년, 죽여버리겠다"며 욕설을 퍼부어 댔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엄마 메이스는 자신의 방으로 달아나 문을 걸어잠갔다. 딸이 방문을 마구 두드리며 "머리통을 요절내겠다"고 계속 소리를 질러대자 메이스는 휴대폰으로 911 응급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방문이 반쯤 열린 채 박살나 있었던 것. 딸 야키아는 중범으로 긴급 체포돼 댈러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법원은 이례적으로 아키아에 보석금 2만5천달러(약 3천만원)를 책정했다.
문제의 생리대를 증거물로 압수한 경찰 수사관은 "생리가 묻어있는 탬폰을 버리지 않고 세면대 위에 올려놓은 여자는 처음 본다"며 황당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