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영화 ‘루퍼’를 본 관객들이 영화가 끝난 후에도 끊임없이 논쟁을 펼쳐 ‘스포일러 주의보’까지 떴다.
‘루퍼’가 SF장르임에도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몇 년 후 실제로 다가올 것만 같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미래를 제시함과 동시에 ‘시간여행’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새로운 스토리를 선사하며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해석이 다양하게 나뉘고 있는 것.
시간암살자 ‘루퍼’에 대해 관객들은 설정부터 기획까지 새로운 시도였다는 평가와 스토리의 탄탄함과 치밀함이 영화를 본 후에도 자꾸 영화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어 오랜만에 제대로 된 SF영화가 등장해 좋았다는 호평을 드러내며 영화의 완성도도 극찬하고 있다.
또한 액션신 등 ‘루퍼’의 관전 포인트를 뽑는가 하면 결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감상적인 마무리가 인상적이었다는 의견과 영화가 끝날 때까지 예측할 수 없었던 엄청난 반전에 놀라웠다는 평가, 그리고 레인메이커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 등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않은 관객들 사이에서는 ‘‘루퍼’ 스포일러 주의보’까지 생겼다.
이처럼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라이언 존슨 감독이 ‘루퍼’를 제작할 당시 관객들이 극 중 현재의 조와 미래의 조 둘 중 누구의 편을 들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도록 의도했으며, 이를 위해 최대한 논리적으로 시간여행을 그려내는 등 스토리 부분에 많은 노력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단순한 SF를 넘어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루퍼’의 탄탄한 스토리와 디테일한 연출은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어 흥행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루퍼’는 2044년을 배경으로 미래에서 온 타겟을 제거하는 실력파 킬러 조가 30년 후의자신을 암살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로 현재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