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김경주 기자] 배우 서건우가 영화 '닥터'에 함께 출연한 배소은과의 첫 대면에서 베드신을 찍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서건우는 8일 오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닥터' 기자회견에서 "첫 대면부터가 베드신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학교 출신의 서건우 씨와 베드신을 찍는 것에 대해서 부담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이번 작품을 하기 전에 학교에서 같이 졸업공연을 했었다. 아는 사람이니까 부담이 더 되더라"며 "아시다시피 연극을 하면 3개월 동안 같이 생활을 해야 하니 서로에 대해 아는게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모르는 사람이면 오히려 좀 더 편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긴 했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영화 첫 대면에서 베드신이 먼저 있었다"라면서 "사실 연기를 하면서 그런 부분에서 힘들었지만 연기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얘기도 많이 하고 소통적인 부분에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닥터'는 겉보기에 잘 나가는 성형외과 전문의이나 사실은 중증 싸이코패스인 한 중년남의 젊은 아내를 향한 집착적 애욕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엽기적 살인행각을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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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