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김경주 기자] 배우 곽부성이 침체기를 겪었던 홍콩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곽부성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영화 '콜드 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홍콩영화가 침체기가 있었지만 결코 영화를 포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신인 감독의 작품인데 망설이지는 않았나"라는 질문에 "여러분들께는 감독님이 신인 감독일수 있지만 영화계에서 오래 일한 분이고 영화에 조예 깊으신 분들이라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려서 시나리오를 완성하신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믿음이 생겼다. 감독님도 나를 그만큼 믿어주셨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을 지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감독과 배우간에 중요한건 신뢰고 신뢰가 전제가 돼야 좋은 결과물이 나올 거라는 생각을 한다. 신뢰는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치는 힘이다"라며 "영화제를 통해서 전세계 관객분들이 홍콩에 이만한 영화가 있다, 이만한 스태프들이 있다는 것과 홍콩영화가 비록 침체기가 있긴 했지만 영화를 포기한 적이 없다는 것을, 우리들의 노력을 더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부산에 온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우선 나는 6년 전에 영화 '아버지와 아들'로 BIFF에 참여한 적이 있다. 6년 만에 '콜드 워'로, 그것도 개막작으로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홍콩영화를 대표해서 홍콩영화 최초로 개막작에 참석하게 된 일은 아마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것이다"라며 "양가휘씨도 나와 생각이 같을텐데 나는 두 번째 방문이지만 양가휘씨와 나 모두 BIFF에 감사드리고 개막작 초청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BIFF를 통해서 전세계 영화 팬들이 우리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부성은 극 중 경찰 내부에 존재하는 내통자를 추적하는 라우 부처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콜드 워'는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안전한다고 자랑하는 홍콩에서 경찰관 5명이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 이를 해결하는 와중 경찰조직내에 존재하는 내부의 적을 밝혀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로 제 17회 BIFF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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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