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최나영 기자] 중화권 배우 양가휘가 홍콩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이 영광이라고 밝혔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우동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개막작 '콜드 워'(Cold War, 렁록만 써니 럭 감독)시사회 및 기자회견에서 양가휘는 "홍콩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다.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좋은 영화로 레드카펫에 참여하게 되는게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가휘는 '콜드 워'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리 부처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극중 라우 부처장 역을 맡은 곽부성과 날선 대립을 펼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양가휘는 "굉장히 좋은 장면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장면인 것은 맞다"라면서 "하지만 상대배우가 훌륭한 배우면 문제 없다"라며 곽부성을 칭찬했다.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우 중 한 명으로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연인'(1992)으로 전 세계 여심을 흔들었다. 특유의 고독함과 외로움 속에 묻어나는 섹시함이 매력이다. '동사서독', '영웅본색3', '신용문객잔', '적인걸:측천무후의 비밀' 등에 출연했다.

한편 '콜드 워'는 홍콩 최고의 배우 곽부성, 양가휘, 유덕화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선과 악의 대립구조보다 인간 내면의 본연적 욕망과 양심과의 싸움을 보다 심도 있게 그려낸 범죄 심리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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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