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인혜가 파격노출 드레스를 본 부친이 독했지만 잘했고 고생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오인혜는 2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드레스를 입은 후 아버지께서 낮에 약주 한 잔을 하고 전화를 하셨다. 첫 말씀이 '독했지만 잘했고 고생했다'였다"고 전했다.
이어 오인혜는 "노출 드레스를 입은 후 저에 대한 악플보다 부모님에 대한 악플 때문에 속상했다"며 "이 이야기를 인터뷰에서 말했더니 '그 아비에 그 딸이다', '교육을 어떻게 시켰으면' 이라는 댓글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여배우들이 영화제에서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많이 입으니까 이 정도 반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 영화 팀 스태프들도 드레스를 보고 큰 반응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재킷을 벗는 순간 다들 당황했다"는 오인혜는 "생각보다 옆쪽이 과하게 노출이 됐더라. 당시 소속사도 없었고 스타일리스트도 없었다. 드레스를 구할 방법이 없어서 고민을 하다 영화에서 분장을 했던 실장님이 웨딩숍을 소개해줬다. 신부 웨딩촬영용 드레스였다"고 설명했다.
오인혜는 지난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슴 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낸 주황색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올라 화제가 됐다. 그는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 드레스를 입겠지만 옆을 조금 여며서 입을 거다. 논란까지는 안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심장'에는 홍종현, 문희준, 낸시랭, 한선화(시크릿), 박기웅, 김진아, 신소율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