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왕십리~선릉 6.8km 구간 복선전철이 6일 개통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4일 왕십리역 광장에서 개통 행사를 갖는다. 분당선 왕십리~선릉 복선전철은 사업비 7610억원을 투입, 2003년 6월 착공, 9년4개월 만에 완공됐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현재 선릉역까지 운행 중인 분당선 열차가 왕십리역까지 연장운행된다. 출·퇴근 시간대는 4분30초, 평상시에는 8분 간격으로 열차가 온다. 왕십리역에서 하루에 죽전행 139회, 기흥행 206회 등 모두 345회 열차가 운행돼 하루 32만명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2호선을 이용할 경우 24분이 걸리던 왕십리~선릉 이동시간이 11분으로 대폭 단축되고, 왕십리역에서 경원선과 지하철 2·5호선, 강남구청역에서 7호선과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지하철 9호선과도 선정릉역에서 갈아탈 수 있게 돼 수도권 철도 이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기흥~방죽, 2013년 방죽~수원 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 동남부지역에서 서울 도심과 강북지역까지 환승 없이 접근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