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영진 기자] BBC 라디오1 '스캇 밀스 데일리(Scott Mills Daily)'에서 가수 싸이의 곡 '강남스타일' 가사를 영어로 번역해 낭독했다. 흥겨운 리듬의 '강남스타일' 대신 클래식을 배경음악으로 활용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스캇 밀스 데일리'에서는 지난 20일 오전(현지 시간) '강남스타일'을 직접 번역해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부분은 영어로 번역됐지만 '오빠'라는 부분은 한국어로 읽혔다. 해당 프로그램의 DJ는 진지하게 가사를 읽어내려가는 패널의 목소리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싸이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인기를 모으면서 해외에 진출한 경우다. 자발적으로 미국에 진출한 케이스가 아닌 싸이는 미국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강남스타일’을 한국어 가사로 열창, 듣는 이들로 하여금 어떤 의미의 노래인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싸이는 DJ 스캇 밀스와 전화로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재치있는 말솜씨를 자랑한 싸이는 자신의 인기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스캇 밀스가 “어제도 ‘강남스타일’을 틀었고 오늘도 틀겠다”고 하자 “더 많이 틀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스캇 밀스는 싸이와 통화를 마친 후에도 ‘강남스타일’을 칭찬했다. 그는 “세계적인 노래이고 어느 나라를 가든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온다. 나는 이 노래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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