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가 2010년 4월 선보인 '칼리브 드 까르띠에(Calibre de Cartier)'는 남성만을 위한 시계다. 이 시계는 까르띠에가 최초로 자체 제작한 오토매틱 와인딩 메케니컬 무브먼트 (Automatic Winding Mechanieal Movement, 움직임을 통해 태엽이 감기면서 동력을 공급받는 장치)인 무브먼트 '1904 MC 칼리버'를 장착하고 있다.

칼리브 드 까르띠에 핑크 골드 모델

까르띠에는 이 혁신적인 무브먼트의 제작을 위해 디자인과 개발, 모형작업 등 시계 제작 전(全) 단계에 걸쳐 장인정신이 뛰어난 20명의 전문가들로 팀을 꾸렸다.

무브먼트의 이름에 숫자 1904를 넣은 이유는, 가죽 스트랩을 장착한 세계 최초의 손목시계 '산토스(Santos)'를 선보였던 '1904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자체 기술로 만든 무브먼트가 산토스처럼 시계 산업을 이끄는 선구자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브랜드의 열망을 담은 것이다.

칼리브 드 까르띠에는 이처럼 독창적인 기술의 무브먼트를 장착했을 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시계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직경 42㎜의 원형 케이스 위에는 다이얼 쪽으로 28도 기울어진 베젤(시계 테두리)을 높이 장착해 글라스를 보호하는 동시에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시계의 뒷면도 시선을 끈다. 투명한 사파이어 백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 1904 MC 칼리버의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칼리브 드 까르띠에는 가죽 스트랩과 브레이슬릿 모델, 핑크 골드, 핑크 골드&스틸, 스틸소재, 그리고 블랙·화이트·초코 브라운 컬러의 다이얼로 구성 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