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하정우가 우발적으로 만들고 공효진이 얼떨결에 참여한 영화 '577프로젝트'는 9만3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577프로젝트는 하정우가 영화제 시상식에서 수상하면 국토 대장정에 나서겠다고 공언하면서 비롯됐다. 하정우는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서울에서 전남 해남까지 577km의 국토 대장정을 20박 21일에 걸쳐 완주했다.
여기에 하정우는 동료 배우인 공효진을 끌어들였고, 국토 대장정 완주 기간 벌어진 일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 577프로젝트를 영화관에 걸기까지 했다.
10만명도 못 동원했지만, 그래도 하정우는 577프로젝트로 남는 장사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577프로젝트의 제작비는 4억원 정도인데, 14일 기준으로 올린 매출액은 6억원 정도이다. 앞으로도 추가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과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이미 기업 후원으로 메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577프로젝트로 하정우가 손해를 보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