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계 미국인 보디빌더가 31인치(약 79cm) 둘레의 상완(上腕·어깨에서 팔꿈치까지)으로 '가장 굵은 팔뚝을 가진 남자'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무스타파 이스마일(24)은 수년 동안 하루에 3시간씩 이두근과 삼두근을 집중 단련해 성인 남성의 허리둘레에 필적하는 굵은 상완을 가지게 됐다.
건강을 위해 10년 전 운동을 시작한 그는 5년 전 이집트에 열린 보디빌더 대회에 참가했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발달한 팔뚝에 대한 칭찬을 듣고 상완을 집중적으로 단련하기 시작했다.
이스마일은 굵은 팔뚝 때문에 '뽀빠이'란 별명을 얻었지만, 만화영화 주인공인 뽀빠이가 즐겨 먹는 시금치는 싫어한다고 한다. 그는 매일 닭고기 1.3kg, 육류 또는 생선 약 450g, 아몬드 4컵, 단백질 보충제 3L 등을 먹으면서 운동을 했다. 그 결과 그는 약 500파운드(226kg)짜리 바벨까지 들 수 있는 괴력을 얻게 됐다.
이스마일은 매일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체육관에서 운동을 한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며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하기 위해 이집트에서 미국으로 가족과 함께 이주하기까지 했다. 운동을 마치면 자기가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일한다. 운동을 열심히 하기도 하지만 근력은 이집트 레슬링선수인 아버지로부터 물려받기도 했다.
이스마일은 "운동을 하며 팔, 어깨, 가슴이 커지는 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간된 2013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입력 2012.09.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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