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이클 클라크 던컨이 심장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4세.

미국의 연예매체들은 3일(현지시간) 던컨이 심장병으로 2개월 가까이 투병 생활을 해오다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클라크 던컨은 1999년 영화 '그린마일’에서 신비한 능력을 가진 사형수 `존 커피`역으로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또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2미터에 육박하는 신장과 커다란 체격이 인상적이었던 그는 이후 ‘나인 야드’, ‘혹성탈출’, ‘씬 시티’, ‘아일랜드’,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의 전설’, ‘웰컴 홈 로스코 젠킨스’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명품 조연으로 활약했다.

한편 던컨의 사망 소식에 해외 스타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그린마일'에서 마이클 던컨과 호흡을 맞춘 톰 행크스는 "마이클 던컨은 사랑스러웠고 마법 같은 존재였다. 던컨을 잃어 매우 슬프다"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그린마일'의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슬프다. 마이클 던컨은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겨준 정말 착한 사람이었다.”고 슬픔을 표현했다.

배우 겸 가수 캐서린 맥피와 팝스타 팀발랜드도 SNS 등을 통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영화 ‘웰컴 홈 로스코 젠킨스’의 마이클 클라크 던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