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안 K 롤링이 두 자녀를 위해 40만달러(45억원)를 들여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한 '호그와트 마법 학교'를 닮은 초호화 나무집을 지을 예정이라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롤링은 영국 에딘버러에 위치한 17세기풍 대저택 뒷마당에 거대한 트리하우스(treehouse)를 지을 계획을 세웠다. 트리하우스는 서양 가정에서 자녀들을 위해 마당에 짓는 오두막을 의미한다.
롤링은 특히 이 트리하우스를 목조 건축 전문 회사 설계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왔던 '호그와트 마법 학교' 건물과 비슷한 모양으로 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도면에 따르면 트리하우스는 높이 12m의 2층짜리 목조 탑 2개를 나란히 배치한 모양으로 지어지며 각 탑은 출렁다리를 통해 오갈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두 목조 탑은 각각 아들(9)과 딸(7)를 위한 것이며 비밀 출입구와 미끄럼틀, 밧줄 사다리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롤링의 이웃들은 트리하우스가 지역적 특색을 반영하지 못하며 주위의 조망을 해칠 수 있다며 건축에 반대하고 있다. 이웃들은 롤링에게 공식 항의서한을 전달했지만, 롤링은 건축물 허가가 떨어지는 대로 공사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