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민국 근현대를 이끈 대학
1939년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으로 한국인에 대한 고등기술교육을 의도적으로 외면하던 암흑기, 당시 25세의 청년 김연준이 조상이 천시해온 '쟁이'를 양성하는 기술교육만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길이라 믿고 설립한 학원이 바로 한양대다. 가장 어두울 때 희망을 봤던 그의 의지와 선택이 70여년의 역사를 따라 대한민국의 근대화·산업화의 초석을 놓을 수 있게 됐다. 한양대가 없었다면 1960~70년대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은 있을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한양대의 뿌리가 역경을 이겨내는 민족의 힘이었기에,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서 한양대는 변함없이 그 역할을 해오고 있다.
2. 25만 동문의 힘이 집약되는 대학
대학을 졸업하면 끝이 아니다. 입학하는 순간부터 평생을 함께한다. 그러기에 70여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동문의 힘으로 나타난다. 산업계, 학계·정계 등 사회 모든 분야에 골고루 자리를 잡고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한양 동문의 힘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졸업 이후 전문가가 되어 재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에서부터 동문 기업인들이 다시 기업가센터를 통해 창업을 지원하고 직접 동문의 창업을 지원하는 '동문스타트업아카데미'까지 한양의 25만 동문 네트워크는 지금도 강력하게 굴러간다. 동문의 힘이 다시 대학으로 돌아오는 순환의 힘과 공존의 법칙은 한양에서부터 시작된다.
3.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는 종합대학
하나를 잘하기는 어쩌면 쉬운 일일지 모르지만 모든 것을 고루 잘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스스로 힘으로 진화해온 대학이 종합대학으로서 위상과 인프라를 갖추고, 이공계와 인문계는 물론 의학·체육·음악·무용 등 104개의 학과가 각자의 존재 이유를 넘어 공존하고 소통하여 진정한 융·복합 학문을 만들어 내는 대학은 국내에 몇 되지 않는다. 기술과 예술이, 문학과 과학이 만나는 지점에 바로 한양대가 있다. 작곡가였던 설립자가 공대를 세운 것에서부터 각종 특성화학과를 먼저 만들었던 한양대는 진정한 융·복합 대학의 원조가 아닐까.
4. '사랑의 실천'이 건학이념인 대학
실용학문을 추구하는 대학을 설립하면서도 건학 이념은 '사랑의 실천'이었다. 살아있는 학문의 진정한 가치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은 비단 설립자만의 의지는 아니었다. 1994년 국내 최초로 대학 사회봉사단을 만들고, 처음으로 사회봉사를 학점으로 인정한 대학. 그리고 이제는 졸업 이후에도 배웠던 가르침을 실천하도록 국내 최초 동문사회봉사단 '함께한대'를 조직해 더 큰 사랑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한양대는 오늘날 모든 대학이 추구해야 할 봉사의 롤모델이다.
5. 지리적 위치와 의미가 남다른 대학
예로부터 나라에서 말을 관리하던 마조단 터가 있는 곳에 세워진 한양대는 그 상징성만큼 지리적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다. 한강을 바라보며 펼쳐진 캠퍼스는 강남과 강북을 잇는 서울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하철 2호선에서 접근 가능한 대학 중에서는 지하철과 대학의 거리가 가장 가깝다. 지하철 계단을 오르자마자 펼쳐진 대학 본관 앞 광장은 이채롭다. 게다가 바로 옆 왕십리역에는 지하철 4개 노선이 지나면서 발전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주목받는다.
6. 기업이 원하는 대학
대학의 교육은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살아있는 교육이어야 한다. 정부에서 2008년부터 발표하는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한양대는 매년 독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평가에서는 건설 금융, 자동차 모두 우수, 2009년 석유화학 1위 화장품 2위 제약 2위, 2010년 정보통신 1위 전자반도체 4위 컴퓨터 우수, 2011년 금속철강 1위 신소재 1위의 평가를 받았다. 이런 결과는 삼성·현대는 물론 다양한 산업분야 기업체와 함께 꾸준한 연구와 교육을 이끌어온 산학협력의 리더로서 자연스런 성과다. 대학기술 이전수입 1위(2010)는 한양대의 현주소다.
7. CEO 배출의 산실
리더십이 화두다. 리더십은 훌륭한 인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며 사회가 원하는 네트워크의 필수요소다. 한양대는 오랫동안 리더십에 주목해왔으며 그 결과는 분명하다. 코스닥 상장사 CEO 출신 대학에서는 부동의 3위를 기록했다. 4대 그룹 임원 배출 3위, 1000대 상장기업 CEO 배출 4위, 고위법관 출신 학교 3위, 정부 주요기관 차관급 인사 출신 대학은 4위를 기록했다. 스포츠 최고 학맥을 갖춘 대학으로는 셋째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1년 삼성그룹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한양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기업에서 한양대 출신을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8. 잘 가르치는 대학, 선도하는 대학
올해 교육과학기술부의 핵심 교육 사업에 지원해 모두 선정된 한양대의 성과가 빛난다. 5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된 것은 물론, '학부교육선진화사업(ACE)'과 이공계 중심의 산학협력사업을 대학 전체로 확대한 '산학협력선도대학(LINK)'에 선정된 것이다. 총 지원금액만 350억원에 이른다. 교육, 연구, 산학협력을 아우르는 강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에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9. 졸업 후 더 빛나는 대학
최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된 한양대 신입생 경쟁률은 33.1대1.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양대를 오고 싶어 하는 걸까. 한양대를 인재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졸업 후에 더욱 빛이 나기 때문이다. 한양대는 취업률 62.7%, 진학률 14.5%로 이를 합산하면 국내 대학 다섯째다(2012년 기준). 의사고시에서는 재학생 전원 합격은 물론 합격률 전국 1위고, 변리사 2위, 기술고시 3위, 행정고시 3위, 사법시험 5위, 공인회계사 6위 등 각종 국가고시에서 높은 합격률을 보여주고 있다. 또 대학생 창업률은 1위다.
10. 사회와 함께하는 대학
올해 처음 신입생을 뽑은 소프트웨어전공은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국내 대학 최초로 공동 설립한 학과다. 올해 착공되는 미래자동차연구센터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미래자동차학과를 통해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투자다. 또 SK와 협약을 통해 스마트캠퍼스 구축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고, 매년 15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학관(産學官) 협력 취업박람회가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열리고 있다. 재능 기부의 형태로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영재교육아카데미를 주도하고 있으며, LG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 청소년들을 만나 과학 강연극을 선물한다. 다양한 기업과 정부 기관, 전국 고등학교 등과 한양대는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