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스릴러 영화 '공모자들'의 김홍선 감독이 배우 오달수의 베드신이 수위가 높아 편집을 했다고 밝혔다.
김홍선 감독은 OSEN과 만난 자리에서 너무 '세서' 편집을 한 몇 가지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우선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달수의 파격 베드신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
김 감독은 "오달수 선배가 하루 종일 병원 베드신을 찍었는데 너무 세서 잘랐다. 여자 분은 '화성인 바이러스'에도 출연했던 분인데 실제 최소한의 '공사'만 하고 열연했다. 오달수 선배 역시 헤어노출까지 다 하며 연기했는데, 나중에 보니 너무 센 감이 있더라"고 전했다. 오달수는 극중 출장전문의 경재 역을 맡아 웃음기 뺀 소름돋는 연기를 보여준다.
이어 "또 상대 여성이 간호사 설정이었는데,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란 지적도 있었고, 그 설정을 빼더라도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는 전혀 문제는 없다고 판단해 결국 드러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속 오달수의 베드신은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의 장면을 오마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영화는 극중 실종자의 남편 상호 역을 맡은 최다니엘의 대사 등이 편집된 부분이 있다.
김 감독은 영화의 의도에 대해 "리얼하게 '날 것' 같은 느낌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렇게 의도를 하고 찍고 호흡적으로도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썼다"라며 "나중에 감독 '확장판'을 만들자는 얘기가 있다. 대사나 삭제한 신 등을 다 봐야겠다"라고 '확장판'을 만들 가능성도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009년 중국을 여행한 신혼부부의 장기밀매 사건을 모티브로 한 '공모자들'은 한국영화 최초로 기업형 장기밀매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다룬 범죄스릴러다. 타깃 설정과 작전 설계, 적출 외과의 섭외는 물론 매수된 세관원을 통한 물건 반입, 장기적출을 위해 중국 공안까지 가담되는 국제적이고 조직적인 장기밀매 실태의 전과정을 한국과 중국을 넘나드는 방대한 로케이션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2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