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신영 기자] 방송인 신동엽, 이수근, 배우 이태곤이 지난해 KBS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연예인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27일 KBS로부터 제출받은 ‘출연료 상위 10위 지급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신동엽은 지난해 6억 950여 만원의 출연료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신동엽은 KBS 2TV ‘안녕하세요’와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 중이다.
2위는 5억 9500만원을 받은 이수근이 차지했다. 그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을 비롯해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고정 MC로 활약하고 있는 것은 물론 '청춘불패2’ 등에서도 MC로 활약한 바 있다.
이태곤이 이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는데 KBS 1TV '광개토태왕’에 출연한 그는 지난해 5억 2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위는 KBS 2TV '스펀지’에서 활약중인 방송인 이휘재(4억7100만원)가, 5위는 KBS 1TV '근초고왕‘에 출연했던 배우 감우성(4억4000만원)이, 6위는 '해피투게더3’에서 MC를 맡고 있는 유재석(4억3900만원)이 차지했다.
7위는 KBS 1TV '근초고왕‘에 출여난 배우 김지수(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배우에서 MC로 변신한 김승우가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출연으로 3억5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배우 반효정이 KBS 1TV '산 너머 남촌에는’을 비롯해 ‘우리집 여자들’에 출연해 3억3130만원의 출연료를 받아 9위를 차지했고, 방송인 박명수는 ‘해피투게더3’와 ‘스쿨버라이어티 백점만점’에 출연해 3억2100만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KBS가 제출한 방송제작비 지급 규정 ‘텔레비전 드라마 및 코미디극 배역료’ 지급기준에 따르면 성인 출연자의 최하위(6등)지급기준금액은 10분당 3만4550원이다. 한 달간 20일 출연한다 해도 1년 기준 831만원밖에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자료를 보면 예능인들이 출연료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면서 “KBS는 수신료를 통해 운영되는 공영방송인만큼 출연자들 간의 출연료 차이가 최대한 줄어들 수 있도록 지급기준 등급을 최소화하고 지급기준 등급 간 금액차이도 최소화하는 노력을 통해 출연자 간의 빈부격차를 점차 줄여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 의원은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고 육성하는데 있어서 KBS가 투자하는 노력만큼 자사 인재에 대한 처우도 차츰 개선해 나감으로서 인재 유출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