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선하 기자] 배우 유아인이 연기 철학을 밝혔다.

유아인은 27일 공개된 패션매거진 바자 맨(BAZAAR MAN)과의 화보 사진 및 인터뷰에서 “나는 배우를 사랑 받는 존재, 멋있는 존재로 좁은 범주에 두는 게 아니라 인간을 건드리는 존재,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연기를 예술의 범주에 넣고 배우를 대중예술가라고 한다면, 내게 예술이란 대중을 상대하는 것, 그들과 노는 것, 싸우는 것, 힘겨루기 하는 것, 그들을 바꾸는 것, 그들에게 나 또한 영향 받는 것, 그래서 함께 뭔가를 만들어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유아인의 연기철학을 만날 수 있었던 가장 최근작은 지난 5월 종영된 SBS 드라마 ‘패션왕’이었다. 그는 이 작품에서 동대문에서 출발해 세계 패션계를 움직이려는 야망을 지닌 강영걸 역으로 출연해 최종회에서 총탄을 맞고 죽음을 맞는 충격적인 결말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바자 맨’측은 “유아인은 배우의 신념, 인간 유아인의 일상과 고민, 그리고 남자 유아인의 매력 등을 매우 솔직 담백하게 털어놓았다”며 “카메라 앞에서의 프로패셔널한 모습과 솔직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인터뷰 답변에 촬영을 진행한 스태프들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아인은 오는 10월 6일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제21회 부일영화상에서 ‘완득이’로 남우주연상 수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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