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초강력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초엔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태풍 피해에 단단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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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오늘 제주도와 전남 등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되며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서귀포에는 어젯밤부터 500mm, 여수에는 400mm에 가까운 비를 뿌렸습니다.

이번 비가 그치면 초강력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강타합니다. 특히 15호 태풍 볼라벤은 2010년 발생한 곤파스, 무이파보다 훨씬 강력할 것으로 관측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곤파스의 최대 풍속은 초속 41미터, 무이파의 최대 풍속은 초속 39미터 였는데, 볼라벤의 최대 풍속은 초속 50미터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반경도 450km에 달해 한반도 대부분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허택산 / 기상청 통보관
"볼라벤은 올 들어 가장 강한 태풍으로 고수온대를 지나면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더욱 발달하여 우리나라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볼라벤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7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오는 일요일부터 볼라벤의 영향권에 들어가며,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한반도 전체가 폭우와 강풍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동안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최고 300mm, 중부지방은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