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배우 김준구가 눈 뜨고 꿈을 꾸는 기분이라며 현재의 소감을 전했다.

김준구는 2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미운오리새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나는 마치 눈을 뜨고 꿈을 꾸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의 꿈은 뭐였고 그것을 이뤘는가"라는 질문에 "원래 내 꿈은 다른 사람을 기쁘게 만들어주는 것이었다"라며 "그런데 배우가 그렇다. 요즘 눈뜨고 꿈을 꾸는 기분이다. 이 꿈이 안 깼으면 좋겠다 싶다"라고 밝혔다.

또 첫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서는 "처음 주연을 맡게 됐을때 부담감이라는건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토할 정도 그 이상으로 컸다. 한 번은 책임감을 져야하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고만 되는게 아니라 잘해야 하는 부분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해 못한다고 얘기하는게 용기가 아닐까 생각을 한 적도 있다"라며 "나를 믿고 캐스팅한 감독님을 생각하면 더 큰 배신이 아닐까 생각했다. 나도 내 자신을 믿겠지만 감독님을 믿고 따라가는게 좋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준구는 극 중 신의 아들이라 불리는 6개월 방위 '육방' 낙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미운오리새끼'는 1987년 어리버리한 육방(육개월 방위) 낙만의 파란만장 성장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trio88@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