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자신을 비난한 일본 연예인 이즈미야 시게루에게 차분한 대응을 했다.
김장훈은 21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내일 뮤비 찍으러 미국도 가고 해서 간만에. 지인들이랑 한 잔하고 푹 자고 일어났더니. 별 희한한 일이 다 일어나네요. 오늘 또 공연이 있어서 아직 기사도 못 봤는데. 이따가 보고 역사와 공존에 관한 공부를 그 배우에게 가르쳐 줄까 어쩔까.. 아님, 그럴 필요가 없는지 생각해보겠습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장훈은 "같이 술이나 한잔하면서 이성적으로 역사적 자료를 토대로 대화하면 오해도 풀리고 친구가 될 수 도 있을 텐데. 한국 한번 들리시면 제가 사케 한 잔 사께. 진심입니다. 그 배우님 아무튼 선진국민답게 우리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고 이성적으로 대화합시다"고 말했다.
일본의 영화배우 겸 가수 이즈미야 시게루는 20일 도쿄에서 열린 영화 토크 이벤트에 참석해 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한 박종우 선수와 독도 알리기에 앞장서는 김장훈을 비난하는 ‘망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즈미야 시게루는 "센카쿠에 무단 상륙한 홍콩 시위대보다 더 나쁜, 가장 나쁜 것은 스포츠 선수다. 메달 필요 없다고 한번 말해보지 그래?"라며 '독도는 우리 땅' 플래카드를 들었던 박종우를 비난했다.
또 "스포츠나 엔터테인먼트에 관계된 사람이 진짜 주장해야 하는 것은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자'여야 한다. 따라서 독도 세리머니를 한 축구선수나 독도수영을 감행한 한국 가수 김장훈과 배우 송일국은 납득할 수가 없다. 대중의 싸움을 조장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