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들이 동양 문화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 등으로 중국, 한국 등의 글자를 문신으로 새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동양 문자를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몸에 새기는 바람에 우스운 결과를 낳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블로그 '한즈 스매터'에 올라온 문신 실패 케이스를 모아 21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양인들은 동양에 대한 호기심에서 혹은 동양 문화에 대해 아는척하고 싶어 제대로 의미를 알지 못한 채 글자를 몸에 새기는 경우가 많다.

한 남성이 등에 새긴 글자는 '금 돼지'라는 뜻이다. 이 남성이 의도했던 글자인지는 둘째 치더라도 '돼지(猪)'란 한자는 위아래가 뒤집혀 있다.

한 여성이 몸에 새긴 글자는 한글 '박노식'을 거꾸로 한 것이다. 이 여성이 '박노식'이란 사람을 사랑해서 몸에 새겼을 수도 있지만, 무슨 의미인지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

다른 여성은 '여신'이란 글자를 새기고 싶었음이 분명하지만, 신(神)이란 글자가 示와 申으로 나누어지는 바람에 동양인에게 비웃음만 사게 됐다.

이밖에 한자 단어를 거울에 비쳐 좌우가 뒤집힌 상태로 글자를 써서 몸에 새긴 사람도 있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단어, '국수(麵)' 처럼 별 의미 없는 단어를 새기는 경우도 많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