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사장 트위터. 닥터드레(왼쪽)와 에미넴

첫 내한 공연한 힙합 가수 에미넴의 공연에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닥터드레가 깜짝 찬조 출연을 해 화제다. 에미넴은 19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EMINEM'이라는 제목으로 첫 내한 공연을 가졌는데, 닥터드레가 이 무대에 등장하며 깜짝 공연을 펼친 것.

닥터드레는 전설의 힙합 뮤지션이자 최고의 프로듀서 그리고 세계적인 프리미엄 헤드폰 브랜드 비츠바이닥터드레(Beats by Dr.Dre)의 창립자로, 자신이 발굴한 에미넴의 한국 공연 일정에 맞춰 18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한국 관중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일명 ‘떼창’(다 함께 부르는 것)을 보여주며 한껏 즐겼다는 후문이다. 에미넴은 이날 머리 위로 '하트'를 보여주며 한국관객 반응에 화답했다고 한다. 이날 SNS 상에는 그가 ‘코리아, 날 떠나고 싶지 않게 하는군요’라며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린 사실이 빠르게 퍼졌다. 평소 '시크'하기로 소문난 에미넴으로선 이례적인 행동이라는 반응이다.

이는 앞서 16일과 17일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열린 공연에서 일본 관객의 썰렁한 반응에 에미넴이 “제발 너희 자신을 위해서라도 소리를 지르라”고 했다는 의견이 SNS상에서 퍼지면서 이와 대조돼서 더욱 눈길을 끈다.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은 트위터에서 “에미넴 공연에 Dr. Dre가 깜짝 찬조출연하니 분위기가 대단하다”며 “일본공연은 관중들이 넘 얌전해서 별로였다는데 관중반응 한일전은 항상 한국의 압승”이라는 반응을 전했다.

트위터에 오른 사진. 이례적으로 하트 포즈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