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30대 여성이 42인치 TV를 다리 사이에 끼어 훔쳐 도주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오슬로의 한 쇼핑몰에서 루마니아 여성 A(31)는 남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3000파운드(약 530만 원)짜리 TV를 치마 속 다리 사이에 낀 채로 쇼핑몰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그러나 A의 행동을 수상하게 생각한 쇼핑몰 직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 버스 정류소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에 체포되고 A는 자신의 허벅지 근육이 매우 강력해서 훔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슬로 경찰은 여성 경관을 시켜 이런 도둑질이 실제 가능한지 시험해본 끝에 '매우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사건을 보고받은 적이 없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건은 노르웨이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가장 기상천외한 절도 행위로 여겨진다. 현지 방송에서 이 여자 도둑은 '천둥의 허벅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입력 2012.08.15. 16:02업데이트 2012.08.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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