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할리우드 배우 킬리언 머피가 천재 감독들의 잇따른 러브콜을 받으며 끝없는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페르소나로 유명한 킬리언 머피가 영화 '베리드'의 천재감독 로드리고 코르테스의 러브콜을 받으며 무한매력을 발산한 것.
좀비 소재를 다룬 영화 '28일 후'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실력파 배우 킬리언 머피는 '나이트 플라이트', '플루토에서 아침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등의 작품을 통해 냉혈한 살인마, 고아원 출신의 여장남자, 전쟁의 희생양이 된 비극적 주인공 등 다양한 캐릭터의 변주를 선보였다.
신비로운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푸른 눈빛과 이지적인 분위기의 호감형 외모, 그리고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통해 일찍부터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고 있던 킬리언 머피는 명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주요한 작품에 출연하며 놀란 감독의 페르소나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제 2의 크리스천 베일'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 있다.
'배트맨 비긴즈' 오디션 장에서 킬리언 머피를 처음 만나게 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킬리언 머피가 발산하는 독특한 아우라를 한눈에 알아보고 그를 발탁했다는 후문.
더불어 2010년 '베리드'로 '히치콕의 후계자', '제 2의 나이트 M. 샤말란'이라는 찬사를 받은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 역시 "킬리언 머피는 오로지 그 푸른 눈 하나만으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공포영화를 로맨틱 코미디로, 코미디를 스릴러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배우다"라고 극찬, 신작 '레드라이트'의 극을 이끌어갈 천재 물리학자 톰 버클리 역에 주저없이 킬리언 머피를 캐스팅했다.
이러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킬리언 머피는 이지적인 젊은 과학자가 히스테릭하고 예민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레드라이트'의 미스터리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조성에 힘을 더했다.
한편 '레드라이트'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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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라이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