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표재민 기자] ‘무한도전’이 6개월 만에 보여준 새로운 특집에서 무한 이기주의를 극명하게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6개월 만에 새로운 특집으로 러시안룰렛을 준비했다. 이 게임은 풍선과 연결된 총을 한발씩 쏴서 탈락자를 가리는 게임으로 노홍철이 최종 승리자가 됐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먼저 탈락한 사람이 먼저 새로운 미션을 시작한 것. 제작진이 준비한 새로운 미션은 ‘말하는대로’였다. 멤버들은 주어가 빠진 문장에서 육하원칙을 채워야 한다. 만들어진 문장은 대국민 약속으로 간주,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긴장감 넘치는 미션이다.
이날 러시안 룰렛에서 1라운드는 박명수가 탈락했다. 위기에서 모면하기 위해 멤버들은 재치를 발휘했다. 정준하는 “갸루상입니다”라면서 박성호의 인기 캐릭터를 따라했고 유재석은 자신과 닮은꼴인 정범균을 거론하며 그의 유행어인 ‘뿌잉뿌잉’을 보여줬다.
멤버들의 고군분투 끝에 길이 탈락했다. 이 게임은 멤버간의 무한 이기주의를 엿볼 수 있는 게임이었다. 멤버들은 살아남기 위해 복수 금지 조약을 맺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배신을 하며 물고 뜯는 게임을 이어갔다.
3라운드에서 정형돈이 탈락, 유재석·정준하·노홍철·하하만 남았다. 정준하는 러시안룰렛에서 한번도 쏘지 못하는 불운 끝에 유재석의 선택으로 4라운드에서 탈락했다. 5라운드에서 유재석은 자신을 선택하는 용감한 모습을 보였지만 풍선이 터졌고 탈락했다.
이제 남은 사람은 동갑내기 하하와 노홍철. 행운의 승리자는 노홍철이었다. 6라운드에서 하하가 탈락하면서 동갑내기의 운명은 엇갈렸다. 노홍철은 러시안룰렛의 최종 우승자가 돼 제작진에게 상금을 받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노홍철은 카드를 받은 후 최종 우승자가 가장 불운한 사실을 깨달았다.
먼저 출발할수록 유리한 게임에서 마지막에 출발하게 된 노홍철은 포효했다. 그리고 예고에는 무한 이기주의를 펼치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러시안룰렛으로 감정이 상한 멤버들은 ‘말하는대로’ 특집에서 복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하하는 6개월 전 ‘하하 vs 홍철’의 결과로 승리한 대가로 ‘형님 취임식’을 해달라고 했지만 노홍철은 “이미 한달간 형님 대우를 했다”고 버텼다. 정형돈이 노홍철의 논리가 맞다고 감싸자 하하는 “나랑 붙자”고 싸움을 걸어 웃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