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TV쇼 진품명품'은 12일 오전 11시 드라마 '각시탈'의 원작인 허영만의 만화 '각시탈 시리즈'를 감정한다.
'각시탈' 시리즈는 '식객' '타짜' 등을 히트시킨 만화가 허영만의 초기작으로, 탈을 쓰고 항일운동을 벌이는 수퍼 히어로 이야기다.
총 17편의 시리즈로 이루어졌으며 시리즈마다 상·중·하 3권으로 구성된 1970년대 작품이다.
현존 수량이 적어 작가 허영만조차도 전체 17편의 시리즈 총 50여권 중 20여권만 소장하고 있을 정도다. 최근에는 3권으로 이루어진 '각시탈의 대폭파' 시리즈 중 한 권이 경매 사이트에 등장해 75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방송은 전체 17편의 시리즈 중 1975년과 1976년에 나온 '각시탈의 대폭파' '각시탈과 단군의 자손' 등 2개 시리즈 총 6권을 감정한다.
방송은 또 물이나 술을 넣고 다녔던 휴대용 병으로, 자라를 닮아 이름 붙여진 '석간주 자라병'도 소개한다.
검은빛으로 뒤덮인 독특한 형태의 자라병은 백자·청자와 달리 소박한 미가 돋보인다.
조선 24대 왕 헌종이 여러 인장을 모아 발간한 '보소당인존' 중 일부를 병풍으로 꾸민 '인병(印屛)'도 소개된다. 이 10폭짜리 병풍에는 예술작품으로 승화된 도장 300개가 찍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