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미국의 벽은 높았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36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배구(세계랭킁 15위)가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얼스코트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에서 미국에 세트스코어 0대3(20-25 22-25 22-25)으로 패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7시30분 일본-브라질 4강전 패자와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예선에서 패했지만 미국을 꺾고 첫 역사를 노렸다. '에이스' 김연경도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상대"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1세트 초반 10-8로 리드했다. 하지만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이 잇따라 블로킹에 막히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고비마다 분수령을 넘지 못했다. 16-15로 앞선 상황에서 2009~2010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미국의 에이스 후커와 라르손에게 잇따라 실점을 내줬다. 연속 5점을 허용하며 16-20까지 뒤지면서 1세트를 20-25로 내줬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20-17로 앞서며 반격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은 20-18에서 한송이의 공격이 아킨라데오와 후커의 더블 블로킹에 차단당했다. 이어 후커에 다시 일격을 당하며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연경의 후위 공격으로 22-21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김희진의 서브 범실이 이어졌다. 김연경이 후위 공격선을 밟아 한 점을 헌납한 한국은 미국에 연타 공격을 내주며 결국 세트 포인트를 허용했다. 22-24에서 한국은 한유미 공격이 코트 바깥에 떨어지면서 아쉽게 2세트까지 내주고 말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힘을 냈다. 미국에 10-15까지 리드를 허용하던 한국은 13-15까지 따라붙더니 후커의 후위 공격을 정대영이 1인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17-18에서는 김연경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미국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까지 따라줬다.
김연경의 위력적인 후위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21-21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뤘지만 후커를 끝내 막지 못했다. 후커는 21-21에서 스파이크를 꽂아넣었다. 라르손의 석연치 않은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한국은 21-23까지 리드를 허용했다. 결국 22-25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분전했다. 아직 끝은 아니다. 여자 배구의 36년 만의 메달 꿈은 여전히 살아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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