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중계방송에서 여자 수구 선수들의 노출 사고가 있었던데 이어 이번에는 여자 육상 선수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그대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방송 노출 사고 피해자는 체코 육상 여자 7종경기 국가대표 엘리스카 크루치노바(Eliska Klucinova) 선수다. 크루치노바가 육상 경기가 열리는 주 경기장 한쪽에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할 때, 갑자기 중계 카메라가 그에게 다가왔다.
크루치노바는 바지를 벗으려다 자신의 앞으로 다가온 카메라에 당황했고, 급히 옆에 있던 수건으로 다리 부분을 가리고 빠른 속도로 선수복으로 갈아입었다.
크루치노바가 옷을 갈아입는 장면은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카메라는 크루치노바 당황해 하는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 장면을 촬영했다. 경기 성적 18위에 그친 크루치노바는 옷을 갈아입는 영상 때문에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당황해 하는데도 왜 계속 촬영하는 거지?”,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정말 화났을 듯”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