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5일 전파를 탄 런던올림픽 방송에서도 방송사고를 냈다.
MBC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2012 런던 올림픽 하이라이트' 방송 말미에서 원자현 리포터가 주요경기 일정을 소개하던 중 방송사고를 냈다. 갑자기 나타난 한 여성의 머리 뒤통수가 약 2초간 화면을 가린 것이다. 방송 스태프로 보이는 이 여성은 황급히 몸을 숙였고, 화면은 자료 화면으로 급히 바뀌었다.
MBC는 이번 방송사고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는 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MBC 올림픽 방송 왜 이렇게 말썽이 많나", "올림픽에서 방송사고로 금메달 딸 기세" 등의 비판 글을 올렸다.
MBC는 지난달 28일 개막식 당시 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의 공연을 중간에서 끊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같은 날,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박태환 선수가 부정출발 판정을 당한 직후 가진 단독 인터뷰도 논란이 됐다. 영문을 몰라하던 박태환 선수가 숨도 돌리기 전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느냐"는 등 질문 공세를 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장례식 분위기를 내는 의상으로 방송을 진행해 구설에 올랐다.
한편 5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네티즌 투표에서 MBC는 공중파 3사 중 올림픽 중계가 가장 불만스러운 방송사로 꼽혔다.
입력 2012.08.06. 11:55업데이트 2012.08.0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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