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생방송 도중 여자 MC가 갑자기 “성희롱이야!”라고 외치는 방송사고가 일어났다고 일본 주간지 플래시(Flash) 최신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TBS의 유명 아침 생방송 정보 프로그램 ‘미노 몬타의 아사즈밧’에서 날씨 코너로 화면이 넘어가 있는 동안 메인 스튜디오에서 여성 진행자 타카하타 유리코(31)가 “세쿠하라(セクハラ·성희롱)”라고 외치는 소리가 그대로 전파를 탔다.
화면이 다시 스튜디오로 넘어오자 메인 진행자인 미노 몬타(67)는 어색하게 정장 단추를 만지고 있었고, 타카하타 유리코는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다른 진행자 카토 실비아 아나운서(26)는 시선을 한 곳에 두지 못하는 등 당황한 모습이었다.
TBS 관계자는 “화면이 스튜디오를 비추지 않는 동안 미노 몬타가 타카하타 아나운서의 엉덩이에 손을 대려 했다. 타카하타가 웃는 얼굴로 이를 나무랐는데 이 소리가 전파를 타버렸다”고 말했다.
플래시에 따르면 미노 몬타는 과거에도 여러 번 스캔들에 휘말렸었다. 1991년에는 프로그램 스태프와 심야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2006년에는 공동 출연한 유부녀 아나운서와도 성희롱 소동을 빚었다.
한편 TBS 홍보부는 이번 ‘성희롱’ 방송사고에 대해 “그러한 사실은 일절 없고, (방송에 나온) 소리도 타카하타 아나운서의 것이 아니다. 사실무근”이라며 방송 도중 성희롱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