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여자 수구 경기 도중 한 선수의 가슴이 드러나 그대로 방송을 타는 사건이 일어났다.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NBC 방송은 미국과 스페인의 여자 수구 경기를 중계했다.

양 국가 선수들은 수중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고 도중 한 선수가 다른 선수의 수영복을 잡아당겨 상대의 가슴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이 장면은 수중 카메라를 통해 그대로 미국 전역으로 방송됐다.

잠깐의 순간이었지만 미국 네티즌들은 놓치지 않고 이 장면을 캡처해 SNS로 퍼뜨렸다.

이후 사진은 전세계로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에로틱 수구", "수구경기 정말 거칠다", "무섭다" 등 반응을 보였다.

동시에 수구 종목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잇따랐다.

수구는 물 속에서 격렬하게 움직이는 경기 특성상 노출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방송사들이 중계를 피하거나 지연 중계(생방송에서 시간을 두어 방송 사고를 방지하는 중계 방식)를 논의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당시 호주와 러시아 경기에서 출전 선수들 중 무려 10명의 수영복이 찢어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선수들이 상반신을 그대로 드러낸 채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