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 소라.

중국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성인영화 배우’ 출신의 일본 방송인 아오이 소라가 런던올림픽에서 중국이 금메달을 딴 것을 축하했다가 ‘매국노’ 소리를 들었다고 2일 중국 펑황왕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오이 소라는 지난달 28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중국의 첫 금메달 기뻐요”라는 글을 올렸다. 아오이 소라의 이 글에는 80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많은 네티즌들은 “축하해줘 고맙다”, “아오이 소라도 올림픽에 빠졌구나”, “다 같이 파이팅”, “스포츠에는 국경이 없는 것”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앙숙 일본인이 중국을 축하하는 말을 한 것에 대해 달갑지 않게 보고 있다.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를 두고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이 한창인 만큼 아오이 소라의 발언이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댜오위다오에 가서 그 말 해보시지”, “그렇게 관심 받고 싶나”, “중국은 언제나 1등, 일본은 바보”, “그럼 국적을 바꾸세요” 등의 댓글을 달며 아오이 소라를 조롱했다. 한 네티즌은 아오이 소라에게 “매국노”라고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