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파이터 벤 헨더슨에게 꺾이고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뺏긴 프랭키 에드가가 최근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에드가는 오는 8월11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를 찾는 UFC150에서 헨더슨과 재대결을 통해 라이트급 챔피언 탈환을 노린다.

이를 위해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며 강도 높은 훈련으로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려놓았다.

그러나 이 대결에는 여전히 몇 가지 논란이 존재한다. '왜 자꾸 에드가에게만 타이틀전이 집중되느냐'는 것과 '왜 그가 그냥 자신의 피지컬에 맞는 페더급으로 내려가지 않느냐'는 궁금증이 핵심이다.

에드가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각각 다른 선수와 벌써 3번째 재대결을 벌인다. 워낙 페이퍼뷰(유료시청)가 잘 팔리는 선수라서 그런지 일종의 특혜를 받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다른 쪽에서 터져 나올 법하다.

이에 대해 에드가는 "그건 매치메이커들이 알아서 하는 일이다"며 논란을 살짝 피해갔다.

헨더슨에게 참패를 당한 이상 이제 팬들이 원하는 페더급으로의 전향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냐는 물음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에드가가 라이트급을 고집하는 이유는 2가지로 나타났다. 첫째 라이트급에서 최정상의 선수로 계속 경쟁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체격에 맞춰 체급을 조정해야 하는 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것이고 둘째 꼭 체급의 하향조정이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팬들이 간과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에드가는 "여전히 라이트급에서 경쟁하고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내 실력은 이 체급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페더급으로 내리면 조제 알도의 챔피언 벨트를 쉽게 뺏을 수 있을 거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나는 체급 하향이 꼭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위 체급은 그만큼 더 빠르고 전략적이며 보다 정교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부정론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