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 여사, 그리고 재용 부진 서현 등 3남매가 런던올림픽 수영경기장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렬히 응원을 펼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네티즌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에는 IOC 위원인 이건희 회장 옆과 뒤로 홍 여사 등 일가족이 활쫙 웃는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박태환의 열영을 마치 파도 타듯 응원하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이 장면은  '한국수영의 희망' 박태환(23, SK텔레콤)이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6초6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던 순간의 장면이다. 하지만 박태환은 레이스를 마친 뒤 실격 선언으로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온 국민을 경악과 실의에 빠뜨렸으나 이날 밤 기적적인 판정 번복으로 금메달을 다투게 되는 한밤의 희비 쌍곡선을 연출했다.

박태환의 이의신청에 대해 국제수영연맹이 비디오 판독 끝에 부정 출발 판정을 번복한 것. 결국 박태환은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진출했으나 라이벌인 중국 쑨양에 뒤져 아쉬운 은메달에 그쳤다. 판정 실수에 따른 악영향이 그의 경기력을 떨어뜨렸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