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표재민 기자] ‘무한도전’ 하하와 노홍철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하하 vs 홍철’의 세 번째 이야기를 내기가 벌어진지 6개월 만에 공개했다. 결과는 하하가 노홍철을 이기면서 형 대접을 받게 됐지만 이날 승자와 패자는 따로 없었다.
사소한 내기로 시작된 ‘하하 vs 홍철’은 경기에 참가하는 하하와 노홍철이 모두 사력을 다하면서 흥미로운 대결을 만들었다. 자신들의 사소한 대결을 보기 위해 전날 밤 9시부터 거제도에서 올라온 부자의 사연을 들은 두 사람의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하하와 노홍철은 자신들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모든 대결에 최선을 다했고 손에 땀이 흥건히 날 정도로 진지하게 임했다. 7라운드까지 펼쳐진 대결에서 하하가 6승 1패를 하게 되면서 하하가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노홍철이 남은 3라운드를 모두 이겨도 하하가 승리하는 상황이 된 것.
노홍철은 자신을 선택한 시청자 3400명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8라운드부터는 경품인 자동차를 타는 시청자를 가리기 위한 번외 대결이 펼쳐졌다.
패배자 노홍철도 승리자 하하도 자신을 선택한 남은 시청자를 위해 사력을 다했다. 8라운드 알까기 대결은 숨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긴장감이 넘쳤다. 숨막히는 알까기 대결은 노홍철의 승리였다.
노홍철은 탈락하는 시청자들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노홍철은 시청자들이 “노긍정”을 외치면서 격려를 하자 “울지 않는다”면서 고개를 가로젓는 모습을 보였다.
9라운드 동전줍기를 앞두고 남성 시청자 4명이 살아남았다. 남은 시청자들이 2명씩 노홍철과 하하를 선택하면서 마지막 대결이 됐다. 두 사람의 대결 결과에 따라 경품인 자동차 2대의 행방이 결정됐다.
마지막 대결은 노홍철의 승리였다. 하하가 6승 3패로 형 대접을 받는 것은 다름 없었지만 노홍철은 자신 때문에 우루루 탈락한 시청자들에게 빚을 갚았다.
경기가 끝난 후 하하와 노홍철은 서로 끌어안으면선 눈물을 흘렸다. 알까기, 동전줍기 등 사소한 대결이었지만 최선을 다한 두 사람은 울컥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다른 멤버들은 “이게 뭐라고 우느냐”고 타박을 했지만 하하와 노홍철은 경기 중 있었던 마음 고생에 눈물을 쏟아냈다. 그리고 시청자들도 두 사람의 뜨거운 대결에 감동을 받았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2012 런던올림픽 중계방송으로 평소보다 2시간 이른 오후 4시 5분에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