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 멤버들이 트위터에서 그룹 내 갈등이 있음을 암시하는 글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티아라는 지난 25~26일 도쿄 부토칸에서 열린 '주얼리 박스' 공연에 참석했다.
당시 멤버 화영은 전날 다리를 다쳐 발목에 깁스를 하고 의자에 앉은 채로 공연을 했다.
공연이 끝난 후 효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의지의 차이. 우리 모두 의지를 갖고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지연은 "의지의 차이. 개념있게. 항상 겸손하기. 연기 천재 박수를 드려요"라고 답을 보냈다.
은정도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의지가 사람을 만들 수도 있는 건데..에휴 안타깝다. 자신의 옆 사람들을 돌볼 줄 알아야지"라고 썼다.
보람 역시 지연이 쓴 글을 리트윗하며 의견에 동조했다.
이처럼 다른 멤버들이 일제히 '의지'를 논하는 가운데 화영은 "때로는 의지만으로도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하느님은 다 아시죠? 훗"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화영의 쌍둥이 언니 효영은 이 글에 "내 반쪽 고생중, 아무리 누가 뭐래도 너는 헤쳐나갈 수 있어"라고 답했다.
화영은 다시 "너 뿐이다. 아.."라고 화답했고 효영은 "얼굴이 예쁘면 뭐하니, 마음이 예뻐야지. 아픈 사람은 사람도 아니니. 나도 아프다. 울고 싶네 진짜. 연습이나 하자"라고 썼다.
이 글들을 본 누리꾼들은 '화영 왕따설'을 제기했다.
트위터 글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활동 영상을 보면 은연 중에 화영이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는 정황이 보인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티아라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해킹을 당했다고 수습했다.
그러나 해당 트윗을 쓴 지연은 위 글 이후 수지나 아이유와 대화를 이어나갔기 때문에 누리꾼들은 해킹 주장을 믿지 않었다.
현재 트위터 글들은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28일 오전 "오는 30일 티아라 관련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티아라 콘서트 관련으로 일본 출장 중인 김광수 대표가 오는 30일 한국 귀국 후 오후 1시에 티아라와 관련해 중대발표를 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과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화영 왕따설'에 대해 김 대표가 직접 해명에 나설지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