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한국 여자 아나운서의 스트립쇼’라는 영상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중국 온라인매체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최근 ‘쿠6’와 ‘유쿠닷컴’ 등에 게재된 이 동영상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동영상에서 시스루 란제리를 입은 미모의 여성은 컴퓨터 화상 카메라 앞에서 섹시한 표정을 지으며 노골적인 몸짓으로 춤을 춘다. 이어 여성은 입고 있던 속옷까지 벗어던지며 스트립쇼를 펼친다.
일부 중국 매체들은 "동영상 속 여성의 신분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일부 네티즌은 그녀가 한국의 여자 아나운서 박니마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는 수십만건에 이르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일부 중국 포털사이트에는 '박니마 게시판'이 만들어졌으며 게시글이 수천개씩 붙는 등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게재된 박니마 프로필에 따르면 박니마는 1976년 12월 6일생으로 지난 2007년 아나운서로 데뷔해 KBS, MBC, Mnet, 아리랑TV 등에서 예능, 여행,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박니마 라는 여성 아나운서는 한국 어느 방송사에도 근무한 적 없는 가공인물이다.
동영상 속 여성은 인터넷 성인방송의 BJ로 추정되며 중국 현지 언론과 바이두가 확인절차 없이 한국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 여성 아나운서로 둔갑시킨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