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르를 다 소화하는 가수라는 말이 반드시 칭찬일 수만은 없겠죠. 하지만 제 노래를 듣기 위해 찾아준 팬들에겐 가능하면 모든 신청곡을 다 받아주려고 노력해요."
통기타 가수 유소이는 경기도 남양주 미사리 라이브 카페의 '원조 지킴이'로 통한다.
그녀에게 미사리는 꿈의 무대이자 생활의 터전이다. 그녀는 미사리 라이브 카페촌이 최전성기를 직접 누렸고, 하나둘씩 카페가 문을 닫고 가수들도 떠나가는 분위기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미사리는 라이브 카페의 최전성기와 쇠퇴기를 거쳐 최근 다시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미사리 카페 '열애'에서 무려 13년째 노래를 부르고 있다. 가히 최장수 붙박이 라이브 가수라 할 만하다.
한때 미사리에는 30여개의 라이브 카페가 불야성을 이뤘지만 현재는 그녀가 출연중인 '열애'를 비롯해 5~6개만 남았다.
예전 같은 활력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더 조용하고 차분한 원조 라이브 카페의 면모를 찾을 수 있다. 몇개만 남은 희소성 때문에 무대에 서는 가수들한테도 느낌이 남다르다.
유소이는 "매일 콘서트 하는 느낌으로 무대에 선다"면서 "개런티 보다는 노래가 좋아서, 제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고마워서 고 13년간 이곳 '열애' 무대를 꿋꿋이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가 오랫동안 미사리 카페에서의 명맥을 유지한 데는 '열애'를 운영하는 오균아 사장의 열정과 적극적인 후원도 한몫을 했다.
오 사장은 "유소이는 대중적 인기를 얻은 가수가 아님에도 고정팬들이 많은 이유는 완벽한 라이브 실력 덕분"이라면서 "다양한 장르를 다 소화할 수 있음에도 상업적 음반활동을 배제하고 통기타 가수로 자존심을 지켰다"고 칭찬했다.
유소이는 어려서부터 친 뛰어난 피아노 실력에다 통기타는 물론 드럼과 베이스까지 섭렵한 만능이다.
오 사장은 이런 그녀의 음악적 재능은 더이상 묵혀둘 수 없어 결단을 내렸다. 그녀는 오 사장의 도움을 받아 최근 각기 스타일이 다른 두개의 곡을 담은 성인가요 음반을 냈다.
'눈물 많은 여자'는 가수 주현미 풍의 슬픈 노래로 주현미의 '쌍쌍파티' 등을 작곡한 김준규씨 곡이다. 정통 트롯이지만 엔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또 다른 곡 '장난이죠 농담이죠'(정의송 작사, 정동진 작곡)는 좀더 대중적인 느낌을 준다. '눈물 많은 여자'가 사연이 있는듯 잔잔하게 흐르는 곡이라면 이 노래는 빠르면서도 경쾌하다.
"두 곡 모두 전혀 다른 느낌이라 어느 한곡도 소홀히 할 수가 없어요. 딱히 타이틀곡을 정할 수 없어 함께 부를 생각이에요."
이미 그녀는 지난 2002년 '개여울' '황성옛터' '하얀민들레' 등의 리메이크 음반과 2006년 정통 발라드 싱글 '슬픈 바램'을 낸 바 있다.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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