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수업 후 가장 달라진 점은 학교에 결석하는 아이들이 크게 줄었다는 거죠."
경기도 부천 정명정보고등학교에서는 1~2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신문기사를 활용한 인성 함양 수업이 열린다. 지난 17일 오전, 올해 이 학교에서 17번째로 진행된 1학기 'NIE(신문활용교육) 창의 인성 수업' 마지막 시간의 주제는 '당신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아름답습니다'였다. 교내 NIE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김연희 교사는 "신문에서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면을 찾아보며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이 수업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성도 교육하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어요. 자기보다 더 힘든 상황에 놓인 이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목표의식이 생기면서 학교생활의 즐거움으로까지 이어지죠"라고 했다.
아이들은 가장 가슴에 와 닿는 기사 문구에 밑줄도 긋고,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격려와 응원의 글을 썼다. 이렇게 매시간 작성한 글들은 파일에 차곡차곡 보관해 전교생이 자신의 NIE 작품으로 만든다. 전하연양은 "NIE 수업을 하면서 신문기사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한 사람의 사례를 많이 접했는데, 힘든 일이 있어도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본지 공교육 NIE 캠페인에 동참한 정명정보고에서는 작년 3월부터 시작한 NIE 방과 후 수업에서 진로탐색과 글쓰기 실력 향상이라는 효과를 톡톡히 본 후 올해부터는 본 수업시간에까지 NIE 프로그램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