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그맨 정준하의 결혼식이 열렸다. 유재석 하하 정형돈 등 무한도전 팀과 이휘재 리쌍이 하객으로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준하의 예비신부는 10살 연하의 재일교포 여성으로 지난 2009년부터 정준하와 교제해 왔다. 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이순재가, 축가는 MBC '무한도전' 팀이 맡는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05.20

174일 25주만에 정상 방송한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은 시작부터 폭발력을 과시했다. 지난 21일 방송한 '무도'는 전국 시청률 14%(AGB닐슨)을 기록했다. 한자리수로 추락했던 시청률을 단번에 회복한 것. 이들은 MBC의 파업이 종료된 후 지난 18일 급하게 녹화를 진행하며 '무도'의 컴백 사실을 알렸다. 21일 방송은 '무한뉴스'로 시작됐다. 174일 동안 멤버들의 근황을 전한 것. 미처 마무리 하지 못한 '하하 VS 홍철'은 하이라이트로 방송됐다.

'무도'은 이제 리얼버라이어티 뿐 아니라 한국 방송 예능의 대표격이 됐다. 특히 6개월간의 결방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관심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은 시청자들이 '무도'에 대해 갖는 애정이 얼마나 큰 지로 보여주고 있다. 일반 예능이 이같은 사상 초유의 결방 사태를 겪었다면 이미 잊혀지고도 남았을 시간이다. 하지만 '무도'는 그 6개월이 무색하게 큰 관심을 받으며 돌아왔다.

하지만 이런 '무도'가 재시작에 맞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할 때라는 것도 사실이다. 6개월간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하이라이트가 전파를 타면서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늘 변하지 않으면 '무도'도 도태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6%대로 떨어진 시청률이 그것을 말해준다.

우선 다시 시작한 '무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도' 특유의 톡톡 튀는 아이템이다. 그동안 가요제, 영화 패러디, 톱스타 출연 등 색다른 방식을 선보였지만 최근 들어 타성을 보여줬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이같은 사실은 제작진이나 멤버들도 늘 고민하는 부분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무도'가 런던올림픽에 안가게 된 것이 차라리 잘된 일일수도 있다. 사실 예능이 너도나도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있지만 시청자를 만족시키는 기획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파업 종료 후 오랜만에 복귀한 '무도' 역시 촉박한 시간에 제대로된 '올림픽 무도'을 보여주기는 힘들 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들 다하는 것보다 '무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진정한 '무도'라는 말이다.

또 한가지는 좀 더 대중성을 확보하는 일이다. '무도'의 김태호 PD는 파업 기간 동안 네티즌들 사이에서 파업의 대표 얼굴처럼 자리잡았다. '무도'가 그동안 보여준 사회성 짙은 아이템들 덕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과도한 사회성에 묻혀버린 예능은 그 기본 기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좀 더 대중성 있는 '무도'가 그 영향력을 키우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결방 기간 동안 '무도'의 재개를 바라는 팬들이 대다수였지만 폐쇄성을 지적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사실 '무도'는 20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방송인 만큼 마니아 성향이 강한 편이다. 때문에 좀 더 폭넓게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송이 돼야 진정한 '국민 예능'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박명수의 말처럼 '목놓아 웃기기' 시작해야한다는 말이다.

'무도'는 멤버 유재석의 스마트폰 구입이 뉴스가 될 만큼 이제 우리 삶 안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 그런 '무도'에게 6개월동안의 공백은 힘을 빠지게한 시간일수도, 재도약의 발판일수도 있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기대는 최대치로 끌어올려졌다. 그래서 이제부터 보여주는 '무도'가 진짜 '무도'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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