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최다니엘이 안경은 코디법의 하나일 뿐 사실은 시력이 좋다고 고백했다.

최다니엘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공모자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촬영 중 에피소드를 나누던 중 "사실 안경은 코디법의 하나다. 난 사실 눈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 렌즈를 처음 껴봤는데 특수렌즈라 그런지 잘 안 맞아 힘들었다"라며 "특수렌즈라 크기가 되게 컸다. 저도 물론 눈이 크지만 동양인 렌즈가 아니어서 안구에 잘 맞지 않아 애를 먹었다"라고 재치있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임창정은 "최다니엘 씨가 '눈알이 빠질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리더라"라며 "그런데 시간이 없어 급박하게 촬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또 "최다니엘 씨는 굉장히 나이가 어린데 연기자로서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임하는 자세는 무게감이 있었다. 렌즈 때문에 힘들어 하면서도 '다시 한 번 해보자'라고 하더라"라며 배우로서 최다니엘의 태도를 극찬했다.

영화 '요가학원', '시라노 : 연애조작단' 등의 작품을 통해 순애보 캐릭터를 구축해온 최다니엘은 최근 SBS 수목드라마 '유령'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최다니엘은 '공모자들'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편 상호 역을 맡아 절절한 내면연기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9년 중국을 여행한 신혼부부의 장기밀매 사건을 모티브로 한 '공모자들'은 한국영화 최초로 기업형 장기밀매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다룬 범죄스릴러다. '공모자들'은 타깃 설정과 작전 설계, 적출 외과의 섭외는 물론 매수된 세관원을 통한 물건 반입, 장기적출을 위해 중국 공안까지 가담되는 국제적이고 조직적인 장기밀매 실태의 전과정을 한국과 중국을 넘나드는 방대한 로케이션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오는 8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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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