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창환 기자]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에 새로운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최윤(김민종)과 임메아리(윤진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윤과 메아리의 나이 차이는 17살. 윤은 메아리의 친오빠 태산(김수로)을 비롯해 김도진(장동건), 이정록(이종혁)과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20년이 넘게 우정을 다져온 죽마고우 사이다. 윤과 태산이 처음 만났을 때 메아리는 갓난아기였다. 따라서 윤과 메아리의 사랑은 애당초 불가능해 보였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윤은 몇 년 전 부인 정아와 사별했다. 윤의 친구들은 정아와도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태산은 메아리가 윤이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17살의 나이 차와 정아에 대한 예의 때문에 이 둘의 만남을 반대했다.

윤 또한 메아리에 대한 마음이 마냥 커지게 둘 수는 없었다. 윤은 그간 메아리에게 알쏭달쏭한 태도를 보였다. 메아리에게 따라다니지 말고 자신의 삶을 찾으라고 다그치면서도 메아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갔다. 그러나 확실한 '선'은 지켰다. 윤 또한 태산의 생각과 마찬가지였다. 메아리의 대한 마음이 커질수록 이를 가라앉히도록 본인 스스로가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제 윤은 모든 것을 놓고, 본능에 충실하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신사의 품격' 17회에서는 태산이 윤이와 떼어놓기 위해 메아리에게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건네주는 장면이 그려졌다. 메아리는 윤이를 찾아 자신을 붙잡아 달라고 눈물의 고백을 했지만, 결국 윤이도 "몸 건강히 잘 다녀오라"고 말하며 뒤돌아 눈물을 흘렸다.

결국 메아리는 윤을 잊고 공항으로 향했다. 메아리가 게이트를 통해 빠져나가려는 그때 윤이가 나타나 메아리의 손을 끌고 나왔다. 윤이가 메아리에게 그동안 숨기고 억눌러 왔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시청자들도 윤의 남자다운 모습을 반겼다. 시청자들은 "이제야 속 시원히 고백하네", "김민종 씨 당신은 최고예요", "진짜 멋있다. 두 사람의 앞날이 궁금하네", "마음 앓이 했던 김민종과 윤진이가 행복하길", "역시 둘은 처음부터 정말 잘 어울렸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 전파를 탄 18회 예고에서 태산은 윤과 메아리에게 "나는 너희 둘 다 잃게 됐다"고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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