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영화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이 인도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7인 7색의 삶과 사랑이야기까지 더해 SBS 예능프로그램인 해외판 '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폭넓은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은 일곱 명의 은퇴한 영국인들이 아름다운 황혼을 보내기 위해 다채로운 빛의 나라 인도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 일곱 명의 노인들이 메리골드 호텔에서 제 2의 삶을 찾는 모습이 '짝' 애정촌에서 자신의 짝을 찾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해외판 '짝'으로 불리는 것.
극중 영국에서만 살아왔던 일곱 명의 노인은 이국적 색채가 유독 강한 인도에서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을 버리고 새롭게 알게 된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다. 그들은 인도판 애정촌 '메리골드 호텔'에서 짝을 찾기도 하고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행복도 만끽한다.
또한 '짝' 애정촌에 인기 많은 '의자왕'이 있듯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역시 의자왕이 존재하기 마련. 극중 로맨스의 두 축을 이루며 왕중왕전의 진수를 보여주는 노먼(로널드 픽업)과 더글라스(빌 나이)가 그 주인공이다.
몸은 비록 60대이나 마음만은 화끈하고 젊은 감각으로 똘똘 뭉친 노먼과 진지하고 듬직한 모습으로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더글라스는 '남성미'와 '매너남'의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진정한 의자왕의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이에 보는 관객들의 재미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은 지난 12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