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미국시간)에 시체로 발견된 세이지 스탤론(36)이 적어도 3-4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유명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의 장남 세이지는 로스엔젤레스 자택에서 가정부에 의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고 신고를 받은 911이 즉시 출동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관계자는 세이지 스탤론이 “이미 수 일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최소 3-4일, 어쩌면 일주일 정도 지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또 그의 집안은 몹시 어질러져 있었고 각종 악취가 진동했다고 덧붙였다.

세이지 스탤론의 측근들은 그가 평소에 며칠씩 집안에 틀어박혀 지내기 일쑤였고 그럴 때는 친구들의 연락조차 무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친구들은 지난 6일 이후 아무도 그와 연락이 닿은 사람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세이지 스탤론의 모친이자 실버스터 스탤론의 첫 부인이었던 사샤 체크는 아들이 수일간 전화를 받지 않아 가정부에게 확인을 부탁했고 결국 시체를 발견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 관계자는 세이지 스탤론의 사망에 대해 “타살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그가 약물을 과다복용해 부작용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세이지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장남으로 1990년 영화 '록키5'에서 아들과 아버지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 후 2006년에는 ‘빅(Vic)’이라는 작품을 팜스프링스 필름 페스티벌에 선보이며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실베스터 스텔론은 아들의 사망 소식에 큰 실의에 빠진 상태로 알려졌다.

(사진=영화 '록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