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UFC 파이터인 김동현에게 생애 2번째 쓰라린 패배를 안긴 데미안 마이아가 타이틀샷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김동현처럼 검증되고 까다로운 레슬러를 보기 좋게 누른 마이아가 여세를 몰아 가까운 미래 자신이 원하는 조르주 생피에르와 UFC 웰터급 타이틀전에 임할 길을 텄다고 미국의 가 13일(현지시간) 내다봤다.

마이아는 김동현과 레슬링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비록 완벽한 승리는 아니었지만 1분여간의 그래플링 공방전에서 보듯 마이아가 김동현보다 낫다는 걸 증명했다.

김동현은 맷 브라운과 네이트 디아즈같은 강적들을 잡아낸 무시 못 할 경력의 레슬러였음에도 마이아가 쉽게 이겼다는 건 앞으로의 행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

UFC 웰터급은 오랜 챔피언인 생피에르를 포함해 레슬링 기반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김동현은 물론이고 조니 헨드릭스, 조시 코스첵, 제이크 엘런버거 등이 그렇다. 밑에 포진해있는 애런 심슨 또는 마이크 피어스까지 레슬링이 대세다.

김동현은 어떤 테스트의 장이었는데 그렇게 넘기기 어렵다던 김동현을 끝내 자빠뜨린 마이아의 기량을 높이 살 수밖에 없다. 웰터급 데뷔전에서 좋은 걸 보여주며 높은 곳까지 수직 상승할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 체급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마이아는 향후 티아고 알베스나 마틴 캄프만 같은 타격가와 대결이 예상되고 여기서도 달라진 풋워크에 의한 타격능력을 검증받는다면 다음 대권주자로서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일단 알베스 혹은 코스첵과 맞닥뜨린 뒤 승리한다면 생피에르와 타이틀샷이 예상된다는 것이다.